< 윤공룡 그림일기 >
최근 들어 잠도 잘 못 자고 갑자기 짜증이 난다거나 이유 없이 불안해 지곤 했어요.
원인도 모르고, 소리도 질러보고 싶고, 그냥 다 놓고 싶고...
이게 우울증인가 싶다가, 또 언제 그랬냐는 듯이 정상으로 돌아오고를 반복.
이 모습을 보더니 주변에서는
"요즘 무슨 일 있냐"
"햇빛을 보면 좀 나아질 거다."
"요즘 2,30대 젊은 층에서 사람들 자주 안 만나면 생기는 증상이래."
등등. 저를 걱정해주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다 맞는 말이었어요.
집에만 있다 보니 자꾸 사람이 움츠러들고, 생활 사이클을 잃어서 스스로가 한심하게 느껴지고,
매일 일상이 똑같다 보니 지루하다고 할까요.
집 밖으로 나가서 친구들, 지인들도 만나고,
가게나 상점들도 돌아다니면서 기분전환을 했더니 나아지더라고요.
아마도 제가 그동안 제 스스로를 가둬두고 있고,
제 생활에 불만족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증상들이었나 봐요.
몸만 운동할 것이 아니라, 정신도 운동을 통해 강화시켜야 돼야 함을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