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윤공룡 Mar 14. 2019

#70. 상대적인 시간

< 윤공룡 그림일기 >


#.


종종 하는 생각이 있어요.

시간은 상대적이라서 사람들마다 느끼는 시간이 다를 것이라는 생각인데요.


현재의 제가 보고 느끼고 생각하는 것은 2019년을 살고 있는 현재의 '나'입니다.

그리고 저처럼 사람들은 각자가 느끼는 현재의 시간이 있을 겁니다.

그 시간대가 상대적일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길을 가면서 마주치는 수많은 사람들이 꼭 2019년 동 시간을 살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안 들더라고요.

제가 보는 이 순간이 누군가에게는 과거의 기억일 수 있고,

누군가에게는 아직 오지 않은 미래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간은 충분히 상대적일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미래의 저와 얘기를 나누고 함께 있는 시간이 현재의 시간인 사람들이 누구일지 궁금합니다.

이젠 제가 무슨 말을 하는지도 잘 모르겠지만요, 저와 같은 상상을 해본 적이 있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그리고 이런 이상하고도 생산적이지 못한 상상을...

매일같이 들어준 여자 친구에게 갑자기 미안해지네요.


 




매거진의 이전글 #69. 잠에 취하는 하루하루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