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공룡 그림일기 >
오랜만에 내려간 집.
엄마가 해준 맛있는 집밥을 먹으며 한가로이 있던 중 익숙한 노랫말이 들렸어요.
"사랑을 했다, 우리가 만나."
이건 아이콘의 사랑을 했다 였는데, 노랫말의 근원지는 엄마.
엄마가 이 노래를 알고선 부른다는 것이 신기했던 저는 바로 물어봤어요.
"엄마는 이 노래 어떻게 알아?"
-"얘는, 요즘 이 노래는 유치원생들도 다 알고 부르는데~"
엄마는 저보다 최신가요를 더 잘 알고 계셔요...
진짜 신기한 엄마.
그런데 문제는,
그 노래를 계속 부르다 보니 머릿속에 각인된 느낌.
결국 잠자기 전에 계속 떠올라서 고통의 밤을 보냈는데요,
이 그림을 그릴 때도, 이 글을 쓸 때도 계속해서 떠오르는 걸 보니...
오늘도 잠자려고 누우면 떠오르게 생겼네요.
사랑을 했다~ 우리가 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