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일이 많았던 2024년이 드디어 가버렸다. 개인적으로도 아주 많은 일이 있었지만 사회적으로도 아주 많은 일이 있었다. 특히 요새엔 일이 얼마나 많이 터지던지 티비만 틀면 속보 속보.
새해를 새 마음으로 맞자라고 하기엔 아직도 슬픔과 애도가 많이 필요하다. 먼발치에서 보내는 작디작은 애도지만 수없이 모이면 저 하늘에 닿지 않을까.
삶은 거대한 강 같아서 수시로 요동친다. 세찬 여울을 만날 때면 소용돌이를 지나 보려 애를 쓰지만 힘없는 돛단배에 불과한 나는 이리저리 가라앉을 듯 물살에 떠밀리다 전속력으로 닥쳐오는 역경에 부딪힌다. 하지만 삶이 이어지는 한 이 보잘것없는 작은 배는 절대 가라앉지 않고 어떻게든 앞으로 나갈 것이다. 또한 배를 산산조각낼 것만 같던 역경은 시간의 강이 아무것도 없었던 듯 가져가 과거라는 바다의 심연에 가라앉히겠지. 그러니 우리는 2025년도 살아낼 테다.
앞으로 어떤 힘든 일이 닥칠지 모르지만 그래도 바라본다. 올해는 평안하고 행복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