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도 글도 내 안에서 나왔습니다.

by 전지시

그림도, 글도

내 안에서 나왔습니다.

누구의 흉내도, 누구의 목소리도

되지 않으려 밤을 태우고

마음을 굽혔습니다.


어디서 본 것 같다고요?

어쩌면,

당신 마음에도 같은 노을이

지나간 적이 있어서겠죠.


나는 내 언어로 말합니다.

내 눈으로 본 풍경,

내 심장으로 겪은 이야기.

그 모든 고요한 떨림이

한 글자, 한 붓,

그림자가 되었습니다.


그것이 저작(著作)입니다.

창작은

‘닮음’이 아닌,

‘다름’에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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