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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점 우물 Jan 14. 2018

약간의 피로

20180111

주말에 출장을 다녀와서 월화를 대체휴일로 쉬었기 때문에 일주일이 빨리 흐를 줄만 알았는데, 할 일이 많아서 오히려 고작 3일 밖에 되지 않는 날이 길고 길게만 느껴진다. 출장 이후에 남는 피로가 꽤 오래 간다.

아빠한테 전화가 왔는데 얼마전에 아빠 친구분 중에 아프시다가 돌아가셨다고 한다. 하지만 아무도 장례식에 참석하러 가지 않는다고. 그 친구는 인생을 잘 못산 것 같다고 했다. 그건 참 무섭고 슬픈 말이었다.

피곤해서 피아노 연습도 주말로 미뤄두고 집으로 돌아가서, 장을 보고, 맥주를 한잔했다. 간만에 마셨더니 금방 몽롱해졌다.

하고 싶은 것도 해야할 것도 많지만, 춥다고 운동을 거의 하지 않고 있는 게 좀 맘에 걸린다. 일단 매일 조금 더 시간을 내서 가볍게 걷고 스트레칭 하기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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