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라디오 오프닝_59
요즘 풍이라는 이름을 가진 진돗개 영상을 자주 봅니다. 풍이 자체도 워낙 똘똘하고 귀여워서 풍이의 재롱을 보는 재미만도 쏠쏠하지만, 풍이네는 조금 특별한 점이 있습니다.
바로, 금순이라는 고양이가 함께 살고 있다는 건데요. 같이 살고만 있다면 그리 특별하지 않을 수 있지만, 둘은 서로를 아끼는 게 눈에 보일 정도로 사이가 좋습니다. 고양이와 강아지가 원수지간이라는 말이 무색하게요.
고양이와 강아지. 미디어의 발달로 다양한 동물들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게 되면서 둘을 둘러싸던 고정관념이 완전히 깨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 고정관념도 인간이 만든 것일 뿐. 동물들도 자신에게 소중한 존재라면 오래전부터 아끼고 또 아껴왔을 겁니다. 우리가 소중한 이에게 사랑을 아낌없이 주고 싶듯 말이죠.
사람마다, 그리고 동물마다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이 저마다 다를 뿐입니다. 그저 자신의 방식대로 서로를 사랑하고, 그 방식을 기꺼이 안아주면 되는 일이죠.
지쳤던 오늘을 위로하고 다가올 내일을 응원하는 밤, 9월 30일 토요일의 굿나잇 레터였어요. 오늘의 첫 곡 띄워드릴게요. 브리지윈드 고양이와 강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