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라디오 오프닝_06
요즘 이사를 준비하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짐을 정리하다 보니 쓰지 않는 물건이나 입지 않는 옷들이 온 집안에 가득한 걸 발견하게 되는데요. 알고 보니 난 맥시멀리스트였구나 싶으면서 이 짐들을 다 어떻게 가져가나 고민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나에겐 필요 없지만 누군가에겐 필요할지도 모를 이 물건들을 중고장터에서 나눔 하면 좋지 않을까? 싶어 져 얼른 당근마켓을 열었죠.
그렇게 몇 가지 옷과 물건들을 이웃들에게 나눔 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나는 내 물건을 누군가에게 나눈 건데, 나누니까 내 마음이 더 채워지는구나. 사랑과 기쁨, 서로 간의 정은 나눌수록 더 커진다고 하던데 필요 없는 물건조차.. 나누면 마음이 가득 차는구나.
그래! 계란 초밥처럼 보고만 있어도, 존재만으로도 기분 좋아지는 사람이 되어야지! 다짐해 본 오늘. 내일은 부디 오늘보다 더 많은 사랑과 기쁨을 누군가에게 또 나누어주는 제가, 그리고 여러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지쳤던 오늘을 위로하고 다가올 내일을 응원하는 밤, 3월 19일 일요일의 굿나잇레터였어요. 오늘 첫 곡 한석규, 이제훈의 행복을 주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