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을 잃은 목표

2023년 라디오 오프닝_80

목적을 잃어버리면 이따금, 아주 많이 주저앉게 될테니

무언가를 해나가다 주춤할 때가 있습니다. 매번 이유는 다양해요. 내가 세운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까 봐, 해나가는 도중 다른 목표가 생겨서, 또는 목적이 분명하지 않아 흔들릴 때도, 주변 사람들의 부정적인 말들 때문에 주저하게 되기도 하죠.

​

그러면 별안간 머리가 복잡해집니다. 내가 잘하고 있는 건지, 내가 이걸 왜 하고 있는 건지.. 주춤한 순간, 분명했던 목적도 흔들리기 시작하죠.

​

그런데요.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길에 잠시 쉬어가는 일, 내 의지든 다른 사람 때문이든 한 걸음 뒤로 물러나 내 위치를 점검해 보는 과정은 꼭 필요합니다. 그 일이 나에겐 어떤 의미인지, 올바른 방법으로 가고 있는지, 어떤 부분의 노력이 더 필요한지.

​

계속해서 돌아봐야 목적을 잃지 않을 수 있어요. 아주 작은 목표라도 이뤄본 사람은 알고 있습니다. 목적을 잃어버린 목표는 의미가 없다는 걸요.

​

지쳤던 오늘을 위로하고 다가올 내일을 응원하는 밤, 12월 10일 일요일의 굿나잇레터였어요. 오늘의 첫 곡 이적의 나침반 띄워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