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설명하는 것들

2024년 라디오 오프닝_7

늘어져있는 것마저 닮고 싶단 말이지

여러분은 달걀, 좋아하시나요? 전 달걀프라이, 삶은 달걀, 달걀말이, 달걀찜 등 달걀로 만든 요리는 못 먹습니다. 없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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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달걀로 만든 요리, 달걀이 들어간 요리라면 다 좋아합니다. 제가 언제부터 이렇게 달걀을 좋아했나 생각해 보 니 좋아하지 않았던 기억이 없더라고요. 아마도 그냥 원래부터 좋아했던 건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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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누구나 취향이란 걸 가지고 있습니다. 음식 취향부터 패션, 음악, 운동, 그리고 사람에 대한 취향까지 그 분야도 다양하죠. 가끔 좋아하는 것들을 생각하다 보면, 저에게 있어 달걀처럼 이유 없이 좋아하는 것도 있고 정확하게 좋아하기 시작한 이유가 있는 것들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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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모든 취향들이 모여 '나'라는 사람을 만드는 거죠. 달걀, 빵, 힙합, 요가, 춤, 그리고 말과 글.. 그러게요. 누가 봐도 저네요. 오늘은 나를 설명하는 취향들은 무엇인지, 나는 어떤 사람인지 잠시 생각해 보는 밤 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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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쳤던 오늘을 위로하고 다가올 내일을 응원하는 밤, 1월 27일 토요일의 굿나잇레터였어요. 오늘의 첫 곡 AKMU 후라이의 꿈 띄워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