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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이나 Sep 07. 2018

고양이 꼬리는 손잡이로 쓰세요.


010. 손수건


중고서점에 책을 판 돈으로 커피 두 잔과 앙버터를 샀다. 아마 이번 달 가장 잘 쓴 돈이 될 거야. 


우리가 각자의 손수건을 들고 다니며 스스로 눈물을 닦는 사람들이라는 것이 오늘의 우리를 어쩔 수 없는 우리이게 한 것일 수도 있겠지만, 여하튼 오늘은 그래서 참 다행이었다. 



그림일기 365

아이패드 프로와 펜슬을 산 게 아까워서 시작한

나 자신과의 1년짜리 약속.


ps. 나에게는 셀프 약속을 잘 어기는 재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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