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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AN Aug 24. 2022

푸른빛 너의 마음

푸른빛 너의 마음이

내게로 온다


고운 빛도

세련된 빛도 아닌


순수한 빛

그냥 그대로


사뿐히 내려앉은

비행기처럼


어느새 내게 다가온

너의 마음


너의 푸른빛 마음을

하늘 삼아


나는 하늘을 나는

꿈을 꾼다

 

붉은빛 마음을

안고




내가 생각하는 푸른빛은 하늘이고 바다다. 누구도 안길 수 있을 거 같은 커다란 품. 그런 사랑.

그리고 내가 생각하는 붉은빛은 따스함이다. 누구의 마음도 녹일 수 있는 따스한 품. 그런 사랑.




누군가의 관심과 사랑은 눈 내린 겨울에 비치는 햇살 같다. 햇살이 비치면 잠시 눈부심으로 찡그리지만 이내 따스함에 움츠렸던 몸을 편다.


우리는 관심과 사랑을 바로 감사함으로 받지 못한다. 의심하고, 오해하고, 어색해하고.

그래도 그 사랑은 우리 맘을 촉촉이 적시고 어느새 우리는 그 사랑을 힘입어 웃음을 찾아간다. 음 저편에 처박혀 있던 희망의 먼지를 털며.


일상에서 마주치는 이들에게 푸른빛 마음을 전하는 하루길, 전해진 마음에 붉은빛 마음으로 화답하는 하루이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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