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흔적
팔순을 맞이한 권사님을 떠올리며, 시와 그림으로 마음을 담았다.
이 그림은 권사님의 80년 삶을 기념하며 그린 작품이다.
나무는 한 사람의 인생을 상징한다. 세월이 흐르면서 굳건히 뿌리내리고, 그늘을 만들어 많은 이들을 품어왔다. 이 나무 아래에서 자라난 많은 사람들은 따뜻한 손길을 받으며 성장했다.
점과 색은 삶 속에서 겪었던 희로애락의 순간들을 표현한다. 기쁨도, 슬픔도, 분노도, 즐거움도 시간이 지나면 부드러운 파스텔톤이 되어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과거의 감정들이 쌓이고 녹아들어, 결국 아름다운 흔적이 된다.
그림 속 부드러운 곡선과 색의 조화는 권사님의 삶이 만들어낸 따뜻한 울림을 담고 있다. 말없이 흘린 눈물도, 사랑으로 건넨 미소도 모두 흔적이 되어 남아 있다.
이 그림은 단순한 한 폭의 이미지가 아니라, 오랜 시간 삶을 살아온 한 사람의 사랑과 헌신이 남긴 흔적을 담은 기록이다. 그리고 그 흔적은 앞으로도 누군가의 마음속에 따뜻하게 자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