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강같이 흘러 우리를 덮을 때
사랑이 강같이 흘러 우리를 덮습니다
그 사랑이 다시 나를 깨웁니다
지금이 꿈에서 깬 것인지
다시 꿈을 꾸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아픔에 눈물이 흐르던 때
저는 꿈꾸는 것 같았습니다.
눈물에 빛이 닿았을 뿐인데
마술처럼 아름다운 광경이 펼쳐졌습니다.
아픔도 다툼도 없는 세상
그 안에는 사랑만이 가득했습니다.
사랑이 가득 채워진 나의 눈은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을 보았습니다.
희망과 위로를 건네는 일,
그것은 너무나 쉬워 보였습니다.
그저 울었을 뿐인데 그 눈물에 닿았던 빛,
그 빛이 채웠던 사랑,
그 사랑이 만든 세상.
호기롭게 아이 같은 그림을 그리고
어음을 적어주듯 약속의 글을 적었습니다.
"널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두 가지를 할게.
너무 속상해하지 마. 이제 눈물을 닦을 수 있겠지?"
그 두 가지는 이것입니다.
울며 기도하는 것과 옆에 있어주는 것.
이제 다시 그때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다시 글을 씁니다.
오랜만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림을 그릴 때마다
내 안에 남아 있던 기억들이 색으로 번지고,
우연히 찍혀 나온 흔적 속에서
새로운 이야기가 태어납니다.
지난 1년, 개인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치열하게 고민하고 도전하고 좌절했습니다
그래서 알게 됐습니다.
우리 모두의 인간적 연약함과
신에 대한 깊은 사랑을.
흩어지고, 모이고,
때로는 불꽃처럼 치열하게 번지다가,
마침내 사람과 사람 사이의 온기 속에서
감사의 꽃이 되었습니다.
저는 지금 백수 생활을 청산하고
낯선 곳에 와 있습니다.
그렇게 결심하기에는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제 우려와 달리 여러 사람의 도움으로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새삼 생각합니다.
선함을 입은 이,
선하려고 하는 이,
선함을 이용하는 이.
서로에게 선한 이들이 되면 좋겠습니다.
이 글이 아픔을 지나온 분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랍니다.
혹시 아직도 아픔 가운데 계신다면
용기를 내시기 바랍니다.
누군가는 내민 손을 잡아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