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뜨거움이
예고도 없이
아름다운 이에게 다가온다
가냘픔으로
여림으로
뜨거움을 안을 수 있을까
고개를 들고
하늘 향한
그대 얼굴이 발그레하다
무언가를 갈망하는
이의 마음처럼
간절함으로 향하는 시선
땅에 닿기도 전에
뜨거움에 말라버린
땀방울처럼
허공에 흩어질
아름다운 이의 시선이
내 마음을 스친다
아름다운 이여
그 시선 떨구지 말길
간절함을 멈추지 말길
소리 없이
가만가만
바람이 분다
갑자기 들이닥친 불볕더위. 꽃을 보며 이런 분들을 생각했다. 힘겨운 상황에서도 삶에 최선을 다하고 있을 분들을. 그분들은 모두 아름다운 이다.
뜨거운 햇살 아래 부는 바람처럼 그분들의 삶에도 사랑의 위로가 있길 바란다. 그 강도가 크지 않아서 느낄 수 없어도 누군가는 지금의 때를 잘 지나가길 응원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