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강아지 보며 잠시 웃고 가기
핸드폰 배경화면용의 깔끔한 일러스트 작업을 하다가 문득 강아지가 생각이 났고,
강아지테마로 따뜻한 색감으로 그려보자는 생각에 스타트하고 완성한 심플한 그림이었다.
그림상에는 시바견이지만, 예전에 나는 진돗개를 키운적이 있었다. 비록 6개월정도만 키워보았지만 제법 정이 들었었다.
어릴 때 둘도없는 친구 중 하나가 그 당시 강아지였다. 내가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오면 꼬리를 살랑살랑흔들고 온몸으로 나를 반겨주었다. 나만 보면 너무 좋아서, 너무 놀고싶어서 내가 대문을 열기만하면 "나 잡아봐라"하듯 대문밖을 뛰쳐나갔었다. 한번은 쫒아가지 않아본 적이 있었는데, 어느순간 집 앞 대문밖에 앉아서 저를 쫒아와주기만을 바라듯 앉아있기도했다. 내가 현관문을 나서면 자신의 집에서 나와 나의 곁에 조금이라도 더 머물려했던 당시의 우리 강아지가 그리웠고, 그 마음을 담아 강아지를 쓰다듬어주는 모습으로 그려보았다.
6개월만에 이별하게 된 계기는 "많이 짖어서"였다. 아파트나 빌라가 아닌 단독주택에 살고있었지만 점점 커갈수록 짖는 소리에 더더욱 힘이 있어져 결국 부모님은 원래의 주인인 아빠 친구에게 보내기로 결정했다. 당시의 나는 끝까지 반대했었지만 학교 다녀온 뒤 항상 나를 반겨주던 강아지가 사라졌을 때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그 당시의 우리 강아지는 그저 있어주는것만으로도 내게 큰 위로였다. 그리고 강아지는 나를 좋아한다는표현을 온몸을 다해 해주었기에, 더더욱 같이있고싶었다.
지금 그런 강아지를 다시 키우지 못하는건 강아지가 사라진 후의 허전함과 슬픔을 다시 느끼고 싶지 않아서였다.
그런데 간혹 강아지의 애교와 사랑스러움, 애정표현을 보고싶기는해서 강아지 테마의 카페에 가곤했다. 요새는 잘 못가고 있지만..
그렇게 강아지에 대한 내 어릴적의 기억과 그때 강아지에게 받았던 위로와 힐링포인트.
심플한 배경화면 스타일의 일러스트로 작업해 남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