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르게 스트레스 해소하기

나 자신아, 무엇이 스트레스니?

by 키작별

뒤적뒤적.. 월요일 아침, 평소보다 30분은 일찍 일어났다. 나의 시간의 주체가 되고싶어서 그 30분은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했다. 일러스트그림.


걱정과 두려움이 앞서는 월요일이었지만, 어찌저찌 시간은 잘만 흘러갔다. 바쁘게 일하고, 최근들어서는 상황때문에 피할수 없는, 강제적인 업무 추가로 인해 일을 처리하다보니 어느덧 퇴근시간은 새벽12시반이었다.


순간 엄청난 분노가 치밀어올랐다. 단순하게 "엄청난 초과근무를 했다."라는 사실에 화가났다. 너무 화가나서 감정의 파도가 일렁이며 내 심장이 두근두근거렸다.


"스트레스는 자기가 알아서 관리해야 하는거야."


어떻게 관리해야할까?

마냥 울어보기, 소리질러보기, 친구와 다음날 약속잡아 잡생각없이 놀기, 쇼핑해서 플렉스하기..등등등 이런걸 하면 될까?

그 방법처럼 하는것도 좋겠다. 그런데 그러고 싶지가 않았다.


내 자신에게 물어보았다.

"왜 그렇게 화가 났어?"

"초과해서"

"초과한게 왜 화가 났어?"

"내가 하고싶은 공부나 다른 하고싶은게 있는데 초과를 하면 그거를 할 시간이 줄어들잖아. 그게 너무 속상해. 난 그런 공부에 최대한 많은 시간을 쏟고싶어."

"몇시간까진 아니더라도 그럼 그냥 하고싶은 공부나 그런거를 5분이라도 해보는건 어때?"

"아예 안하고 목놓고 우는것보다는 낫겠다."

"그치?"

"그것도 그거지만, 두려운 점이 있었어.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려고 시간관리도 하고 부지런해지는 습관도 들이고 있었는데 초과하고 오면 몸이 힘드니까 그 습관 들이는게 작심삼일로 끝나버릴까봐...그게 반복되면 내가 나의 한계선을 단정짓고 포기해버릴까봐...내가 멈춰서버릴까봐.."

"그럼 5분이라도 하면 바쁜 와중에 시간을 투자한 셈이 되고, 꾸준한 습관형성도 되고..좋은 방법이 되지 않을까?"


오늘은 나의 불안한 마음을 덮고 스트레스를 푸는 방면으로 오히려 더욱 나의 집에서의 공부를 열심히 해본다. 어찌보면 막연히 우는것보다 조금이라도 내가 계획한것을 수행하는것이 아이러니하게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방법이 되지 않을까?


누워서 움직이지 않는것만이 휴식인 건 아니다.

때론 그냥 무언가를 하는것도 휴식이 되어 나의 스트레스를 관리해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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