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의 데이트
빔프로젝터를 사고싶었다. 2021년부터 온라인으로 빔프로젝터를 검색했었지만, 1년이 지난 지금 2022년이 되었는데도 아직도 사지 못했다. 빔프로젝터 사는 것을 머뭇거렸다. 일회성일거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빔프로젝터를 사는것을 단념했다 생각했지만, 아직도 생각이 문득문득난다.
영화보는것을 크게 즐겨하는 편이 아니다. 어쩌다가 한 번 볼 뿐이다. 그렇다고 드라마를 매일 챙겨보는 것도 아니다. 그냥 영상이 보고싶다면 유튜브를 통해서 보는게 거의 대다수다. 큰 화면으로 영상을 보고싶다는 생각은 혼자 있을 때는 크게 들지 않는다.
빔프로젝터가 자꾸 생각이 나는 것은 남자친구와 빔프로젝터로 영화를 보며 분위기를 내고 싶기 때문이었다. 코로나 유행상황이라서 영화관에 가는 것이 눈치가 보이게 된 만큼 단 둘이 있을 수 있는 공간에 단 둘만의 영화관을 만들어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의 데이트를 하고싶었다. 걱정없이.
그림을 그릴 때 빔프로젝터를 틀기위해 아늑하고, 어둑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빔프로젝터에 나오는 빛을 표현하는데 왠지 모르게 아름답게 느껴졌다. 커플, 그리고 빔프로젝터와 아늑함.
이 그림같은 분위기를 실현하기 위해 빔프로젝터를 사는것을 다시 고민해본다.
사두면 어떻게든 활용이 될 것 같다고 생각이 바뀌었다.
빔프로젝터로 분위기를 내고 싶어.
너와 단 둘이 있는 공간에서 단 둘이서 영화를 보고싶어.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의 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