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을 풀어주고 속을 터보는 시간
맥주를 즐기는 편이 아니다. 술을 잘 먹지 않고, 오히려 술을 멀리하고 있다. 치킨이라는 음식도 "치느님"이라고 할 만큼 선호하는 편은 아니고, 있으면 먹는정도. 먹더라도 몇 입 먹고 끝이 난다. (하지만 과자는 좋아한다.) 그래서 퇴근 후 맥주를 마시면서 하루를 마무리하는 느낌이 무엇인지 나는 잘 모른다.
연속적인 야근을 하고 돌아와 다음 주말은 출근을 하지 않아도 되는 확정적인 휴일이 되었을 때 엄마가 말했다.
"오늘은 맥주 한 모금이라도 마시고 깊이 자라."
내가 맥주를 잘 마시지 않는다는 것을 알텐데도 내게 맥주를 마시고 쉬라고 하는 것을 보면 맥주가 주는 그 시원함이 사람들에게 주는 "위로"라는 심리적인 효과는 큰가보다.
그렇지만 집에서 맥주를 굳이 찾아 먹은적은 없다. 맥주를 마시는 순간이 있다면 가끔 남자친구와 마셔본 정도인데, 맥주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하면 속 깊은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그런점은 좋았다.
카페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그런 속깊은 이야기를 하고싶지만, 아무래도 맥주가 주는 "용기"가 있어야 그런 속깊은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마음에 응어리를 없애주니 심리적으로도 "시원함"을 주나보다.
과한 음주는 금물이겠지만
너무 긴장이 되어있다면 또는
누군가에게 말하고 싶은 것이 있지만 용기가 나서 머뭇거려진다면
아주 조금은 맥주의 힘을 빌리는 것도 나쁘지는 않은것같다.
(물론, 약간!)
확 터놓고 신경쓰이는것을 내려놓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