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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하며 느끼는 것들

by 유연한프로젝트

캠핑을 하며 밖에서 하루를 생활해보면 인간은 자연 앞에 아무것도 아님을 깨닫는다. 단 1도의 온도 변화에도 내 몸은 민감하게 반응한다. 추위와 더위 중 어느 것이 인간에게 더 위험할까. 날씨가 추워지니 조금의 추위에도 생사를 오갈 수 있는 미물이 인감임을 깨닫는다. 한여름 선선하게 부는 시원한 바람은 좋지만 이렇게 기온이 떨어지는 날에 거세게 부는 바람은 체온을 급격히 낮추고 힘들게만 하다. 햇볕이 없으면 인간은 우울해진다. 해를 보면 갑자기 없던 기운도 솟아난다. 자연을 느끼고자 캠핑을 오는 것인가, 문명의 편리함 속에서도 인간의 한계를 깨닫고자 캠핑을 오는 것인가. 매번 힘들게 짐을 싸서 캠핑을 오며 생각하는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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