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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1)

윤정일 2025

by 윤정일official

말들이 모여서 이루는 걸 문장이라 하고

문장이 모여서 이루는 걸 사람이라 하면

우리를 모아준 건 사랑이라 부르는 게 맞는 걸까


엉성하게 이어진 우연 속

엉터리로 명명된 나의 사랑아

넌 그래도 나의 사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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