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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케이Kay Apr 28. 2022

책을 냈습니다.

"결혼부터 아이까지"를 출간하고

고마운 브런치 덕분에 글 쓰는 것을 습관으로 정착할 수가 있었다.  "나는 난임이다"이후 육아서를 써 보는 것은 어떠냐는 제안을 많이 받았었는데 정확하게 육아서는 아니지만 내가 항상 결혼과 가정생활에 대해 생각하는 것에 대해서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브런치에 쓴 글들을 기반으로 기존에 쓴 글들 그리고 살을 더 붙여서 최근 "결혼부터 아이까지"라는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  내용은 말 그대로 결혼부터 시작해서 아이까지를 다룬 내용이다. 


왜 결혼을 하지? 아이는 왜 낳아야 하지? 아이를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 일과 육아는 어떻게 조화롭게 할 수 있지? 아이는 어떻게 잘 키울 수 있지? 하는 결혼을 둘러싼 수많은 질문들이 산재하는데 이는 나의 행복과 직결된 문제이다. 그런데 난 하루하루를 이 질문들을 제대로 직면하지 않고 그냥 살아가고 있었다.  그래서 이들을 하나하나씩 풀어보았다. 그래야지 하루를 끌려가면서 사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내가 어떤 것이 문제이고 어떻게 해야 행복에 다다르기 위해 보다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제 책이 나와서 마음이 개운하다. 그동안 풀지 않고 끌려다녔던 숙제를 드디어 해 낸 기분이 든다.  그런데 '왜 결혼하느냐'부터 시작해서 '아이를 어떻게 키우는가'까지를 하나하나 다루면서 유일하게 내가 미완의 해결책으로 남겨둔 챕터가 하나가 있었다. 그것은 '일과 육아를 어떻게 조화롭게 할 수 있는가'의 챕터이다. 지금은 아이들이 육체적으로 손이 가는 나이를 지나 정신적으로 손이 가는 나이라서 물론 신경을 절대 덜 쓰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육체적으로는 덜 부담이 가는 것은 사실이다.  일과 육아가 가장 정신없었을 때는 바로 아이들이 어린이집에 들어가기 전에 초보 엄마가 일하면서 육아했던 우왕좌왕의 시기였다. 지금은 그때랑 비교해보면 솔직히 내 시간도 있고 조금은 살 것 같다.  여전히 아이들과의 관계와 교육은 또 다른 문제이지만 말이다. 


5월 출간될 "결혼부터 아이까지"의 목차는 다음과 같다.


글을 열면서: 결혼, 임신, 출산, 육아 – 그 풀리지 않은 숙제에 관하여

1부: 우리는 가족이 되기로 했습니다: 결혼을 하고 생활을 시작하다 

     1. 왜 결혼하는가

     2. 당신이 정의한 가족의 중앙엔 누가 있나요 (상)

     3. 당신이 정의한 가족의 중앙엔 누가 있나요 (하)

2부: 우리는 가족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임신을 감히 생각하기까지

     1. 왜 아이를 갖는가 (상) 

     2. 왜 아이를 갖는가 (하) 

     3. 여성의 생리학적 시간은 불리하게 흘러간다 - 35세가 고령 임신?

     4. 생리학적 늪, 그래도 대안은 있다 - 냉동 난자, 냉동 배아 

     5. 실제로 나는 냉동 난자나 냉동 배아를 미리 준비할 수 있을까

     6. 아이를 갖기로 마음먹었다면 (상) 

     7. 아이를 갖기로 마음먹었다면 (하) - 당신은 어떤 타입에 해당하나요

3부: 우리의 가족 구성원이 추가되었습니다: 출산 그리고 육아의 시작

    1. 임신, 출산, 육아 그리고 나의 일
    2. 육아와 나의 일 (상) - 베이비시터 고용

    3. 육아와 나의 일 (중) - 누군가에게 아이를 얼마만큼 일임할 수 있을까 

    4. 육아와 나의 일 (하) - 이 모든 것을 어떻게 조화롭게 할 수 있을까 

    5. 아이를 엄마가 키운다는 것이 얼마나 비싼 것인지 - 나의 뇌 구조 변화 

    6. 베이비시터와 아이 기르기 - 베이비시터 좌충우돌기

    7. 아기를 낳은 사장은 누가 챙겨주나요 - 여자 사장은 육아휴직이 없다.

4부: 이제는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갑니다: 아이와의 생활

    1. 나이 든 엄마 - 아이를 늦게 낳았다면 겪어야 하는 바로 이것?!

    2. 아이에게 하는 내 말은 왜 명령어가 대부분일까 - 내 교감의 언어 어휘력은

    3. 어느 선까지 아이가 아프게 놔둬야 할까 - '기다려준다'라는 것은

    4. 아이의 기질: 전혀 다른 쌍둥이 - 다름을 인정하는 것

    5. 아이들의 새로운 놀이터 - 아이들과 메타버스 

    6. 아이들 일에 감정 이입하지 않는 방법

    7. 공부 잘하는 아이는 타고났다 (상)

    8. 공부 잘하는 아이는 타고났다 (하)

    9. 도와주는 것이 도와주는 것이 아니다

5부: 가족은 만들어가는 거예요: 함께 만들어가는 가족 이야기

   1.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배려

   2. 배려의 진화 

   3. 가족 vs 물질적 행복

   4. 가족은 만들어가는 거예요 - 결혼은 노동이다?!

마무리 – 가족을 만들어가기 위한 자기 계발서 

서평 - 결혼이 선택인 시대의 결혼 생활 지침서 - 『결혼부터 아이까지』 - 서평가 片鱗 편린 


 이번 표지는 항상 4차원적인 생각을 잘하는 작은 쌍둥이 아이가 직접 그려주었다.  엄마 책 표지에 들어간다고 하니깐 군소리 안 하고 열심히 그려주었다. 


브런치를 통해 하나의 책이 완성이 되었다.  다음에 쓸 책의 내용은 벌써 정해졌다.  두 가지가 있는데 어떤 내용이 먼저 끝날지는 모르겠다.  하나는 나의 행복한 취미생활에 관한 것이고 하나는 책을 만드는 고군분투하는 모든 과정을 다 담은 내용이다.  또다시 브런치를 통해 계속해서 기록해 나가려고 한다... 이렇게 써 나갈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이 참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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