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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금현 Oct 14. 2024

부자가 되고 싶은가-23

D. 운동을 하라

운동 좀 하자. 어쩌면 우리들은 공부보다 차라리 운동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지도 모른다. 인간이라는 존재는 태어나서 살다가 죽는다. 물론 이 말은 진리인지 아닌지 나는 모른다. 단지 아직까지 영원히 살고 있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 인생에서 몸은 상당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건강을 잃어버리면 돈을 아무리 많이 가지고 있어도 무용지물이다. 그렇지 않겠는가? 의사들과 병원에 돈을 갔다 바칠 일이라도 있는가? 운동에 중독되라는 말은 절대 아니다. 실제로 운동에 과도한 시간과 열정을 쏟는 사람들도 있기는 있다. 역시 시간과 에너지 낭비다. 육체로 돈을 벌어먹고 산다면, 자신의 자산이 몸이라면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한다. 예를 들자면, 운동선수들이다. 아쉬운 점은 요새 운동선수들까지 수다에 앞장서는 판국이 되었으니 말이다. 왜 그럴까? 당연하다. 운동보다 수다가 더 많은 돈을 벌어주니까. 나쁘다고 하지 않는다. 그건 그 사람이 돈을 버는 방식이다. 우리는 수다를 안 보고 안 들으면 된다.


아주 간단한 운동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물론 내가 지금 날마다 하고 있는 방법이다. 한 시간에 한 번씩 푸시업을 하는 거다. 다섯 개 정도. 물론 더 해도 된다. 며칠 하다보면 다섯 개가 여섯 개로 절로 늘어난다. 그 다음에는 아마 일곱 개가 되겠지. 한 시간마다 푸시업 하는 것, 이거 상당히 힘들다. 항상 잊어버리니까. 그래서 알람을 맞춰 놓았다. 푸시업이 뭔지 모르겠다고? 팔굽혀펴기다. 영어로 써주면, Push-up이다. 푸시업을 한 다음, 물 한 모금을 마셔준다. 왜 그러는지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물 한 모금을 마시면 좋다는 느낌이 든다. 3일만 해도 허리둘레가 줄어든다. 어떻게 아냐고? 허리띠가 점점 바지에서 헐렁해지는 것이 보인다. 하루에 대여섯 번은 할 수 있다. 점점 개수도 늘어난다. 물도 계속 먹을 수 있다. 조금 부족하다면, 앉았다 일어서기 다섯 개를 추가하자. 스쿼트라고 한다. 이것 역시 다섯 개를 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여섯 개를 하고 있고, 그러다가 일곱 개 이런 식으로 늘어난다. 숫자가 너무 적다고? 일단 이거부터 시작하자. 개수가 적으면 백 개부터 시작해도 된다. 한 시간마다 푸시업 100 개, 스쿼트 100 개. 상관없다. 단, 물도 꼭 먹어주자. 꼭 기억해야 한다. 날마다 한 시간에 한 번씩! 이렇게 운동해서 뭐 하려고? 닥치고 그냥 하자. 일단 해 보면 깨달음이 온다.



E. 책을 읽자

인간이 만든 모든 것 중에서 가장 좋은 것이 책이다. 이건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아니라고 생각해도 할 수 없다. 왜? 당신이 틀렸으니까. 인류 문명이 멸망한다고 하면, 과연 사람들은 무엇을 후손들에게 남기려고 할까? 그러니까 TV를 보지 말고 책을 읽어야 한다. 천천히 생각해 보자. 움직이는 영상을 보는 것은 그냥 받아들이는 거다. 그러나 글자로 쓰여 있는 책을 보는 것은, 내가 생각하면서, 나의 뇌가 반응하면서, 나의 뇌가 점점 좋아지면서 하는 행위이다. 게다가 TV를 보면 자막이 아래에 나온다. 이걸 벌써 몇 년째 봐오고 있다. 그랬더니 이런 현상이 생겼다. 자막이 없으면 TV에서 나오는 소리가 안 들리는 거다. 거짓말이라고? 당장 해 보라. 종이로 TV의 아래를 가려 보라. 그리고 TV를 보라. 귀에 소리가 들리는가?


방송의 무서운 점은, 뇌를 썩게 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제는 귀도 들리지 않게 만든다. 아마 아무도 몰랐을 것이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이제 다시 음모론이 나올 차례다. 세상 사람들이 바보가 되어야 좋을까? 아니면 세상 사람들이 전부 똑똑해져야 좋을까? 어느 쪽이 5 퍼센트에게 유리할까? 언제부턴가 방송에 자막이 깔리기 시작했다. 왜 그러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청각장애인을 위한 것인가? 그렇다면 우리 모두 점점 청각장애인이 되어 가고 있는 중이다. 아울러 뇌까지 부패하고 있다.


미래에는 인간 세계가 분명히 두 계층으로 나뉠 것이다(하지만 미래는 예측할 수 없다.). 돈 많은 자와 돈 적은 자? 아니다! 옛날 서양 세계를 생각해 보자. 어떤 시대였을까? 라틴어를 읽고 쓸 수 있는 계층과 라틴어를 못 읽는 계층으로 나뉘어져 있었다. 옛날 동양 세계를 생각해 보자. 한자(한자는 중국의 글자가 아니다. 한자는 동아시아의 공통 글자였고, 지금도 그렇다.)를 읽고 쓸 수 있는 계층과 한자를 읽지 못하는 계층이 있었다. 서양에서는 라틴어를 자국의 언어로 번역함으로써 계층이 무너졌다. 우리나라에서는 훈민정음을 만들었고, 일본에서는 가나를 만들었다. 법관들이 왜 그토록 한자를 중요시하는지 그 이유를 알 것 같지 않은가? 그들만의 세계를 만든다는 것이다. 그러면 미래에 새롭게 등장할 두 계층은 과연 무엇일까? 역사는 돌고 도는 법! 글을 읽고 이해할 수 있는 계층과 글을 읽고 이해 못 하는 계층으로 나뉜다. 동영상, 즉 움직이는 화면과 더불어 설명까지 소리(음성 및 각종 효과음)로 해주는 미디어에 익숙해질수록, 인간의 뇌는 점점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을 상실해 갈 것이다. 그리 멀지 않았다. 글을 읽고도 이해를 못 하는 사람들이 서서히 나타날 것이다. 이들은 한 단어 또는 몇 개의 단어로만 구성된 간단한 구문 정도는 이해하지만, 하나의 완전한 문장을 이해하는 데 애를 먹을 것이다. 긴 문장은 아예 읽을 엄두도 못 내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이들도 동영상을 보여주면 이해한다. 과연 나는 어느 계층에 속하게 될까? 자라나는 지금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은 어른이 되어서 과연 어느 계층으로 들어갈까? 한 가지 추가하자면, 읽고 이해할 수 있는 계층에서, 읽고 이해하고 쓸 수 있는 계층이 최상위층을 형성할 것이고, 쓰지 못하는 사람들은 그 아래에 위치하게 될 것이다.


이런 상황을 막는 유일한 방법은 책을 보는 것이다. 전공 서적도 봐야 한다. 하지만 이건 저 앞에서 얘기했다. 여기서 말하는 책은 창작물을 말한다. 교양 도서를 읽어라. 교양 과학도 좋고, 교양 경제도 좋다. 내가 하지 않은 전공까지 공부할 필요는 없지만, 다른 분야의 학문들을 교양서 수준으로 읽어주면 나에게 참으로 많은 도움이 된다. 나의 뇌가 아주 건강해진다. 학문의 종류가 얼마나 많을까? 우리나라 도서분류법을 보면 도움이 된다.



● 총류: 도서학, 문헌정보학, 백과사전, 신문, 일반 전집 등이다. 백과사전 한 질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보는 것도 상당히 인생에 도움이 된다.


● 철학: 철학이 무엇인지 다들 안다. 철학도 읽어 보자.


● 종교: 종교가 무엇인지 다들 안다. 종교 서적도 읽어 보기를 권한다.


● 사회과학: 통계도 있고, 경제도 있고, 정치도 있다. 법도 있고 군사도 있다. 다양한 분야이므로 이것저것 읽어 보기를 권한다.


● 자연과학: 수학부터 물리, 화학, 식물과 동물까지 아주 다양하다. 특히 자연과학을 많이 읽어보기를 적극 권한다. 왜? 우리가 살고 있는 집이 바로 자연이며 우주다. 밖에 나가 하늘을 쳐다보면, 무슨 생각이 들까? 지구는 우주에 있으며, 우리의 집, 지구는 열린 공간이다. 우주로 열려 있다.


● 기술과학: 의학, 농학, 공학부터 제조업과 생활 과학까지 아주 다양하다. 어쩌면 자연과학과 함께 이 분야의 책들이 돈 되는 아이디어를 창출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 예술: 건축, 조각, 공예, 회화, 사진, 음악부터 오락, 스포츠까지 흥미로운 읽을거리가 아주 많다. 역시 돈 되는 아이디어 개발에 도움이 된다.


● 언어: 한국어를 포함하여 다양한 언어에 대한 책들이다. 언어가 인간 생활에 얼마나 중요한지 다들 잘 알 것이다.


● 문학: 무슨 말이 필요하랴? 문학은 얼마든지 읽어라. 뇌에 아주 좋다. 감성에도 아주 좋다. 인간이 만든 창작물들 중 거의 최고의 경지다.


● 역사: 역사는 반복된다? 나는 잘 모른다. 그러나 인간이라는 존재가 별로 발전하지 않았다는 점을 안다면, 아마 역사는 반복될 것이다.



방송은 줄줄 꿰면서, 도서분류법을 제대로 아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 그만큼 우리는 쓸데없는 데 시간과 뇌를 쓰고 있다.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 도서분류법을 잘 보고, 다양한 책들을 읽어라. 책은 마음의 양식이 아니다. 책은 뇌의 양식이다. 뇌에 양식을 전혀 주지 않으면서, 어떻게 창조적인 발상이 나오기를 기대하는가? 쫄쫄 굶고 있는 뇌가 어쩌면 이렇게 한탄할지도 모른다. “주인을 잘못 만나 내 죄로구나.”


정치도 읽고 경제도 읽고, 역사도 읽어보고, 음악, 미술 관련 책도 읽어라. 과학도 읽고 기술도 읽어라. 그리고 진짜 창작물, 소설을 많이 읽어라. 소설은 전부 거짓말이다. 그러나 거기에서 우리는 현실을 볼 수 있다. 제발 쓰레기 책들, 자기 개발서, 일기, 미래 예측서, 투자 설명서는 그만 읽자. 서점에 가면 저런 책들 천지다. 이런 책들을 읽을 바에는, 차라리 실용서를 읽어라. 이제부터 서점에 가서 책을 고를 때면, 먼저 생각을 해라. 과연 이 책이 무슨 책인지? 다시 얘기하지만, 자기 개발서들은 끊어라. 일기도 끊어라. 설마 무엇이 일기이고, 무엇이 일기가 아닌지 구별 못할 정도는 아니겠지? 미래 예측서, 모두 끊어라. 하등의 도움이 안 된다. 그 책을 쓴 사람만 도움이 된다. 왜? 그 사람은 책 팔아 돈을 버니까. 그리고 돈 버는 것에 관한 책들도 다 끊어라. 이 세상에 돈 버는 방법을 책으로 쓸 수는 없다. 만약 정말로 돈을 마음껏 벌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하자. 그렇다면 그 사람은 그 내용을 책으로 써낼까? 나라면 절대 안 쓴다. 나 혼자 해먹기도 부족하다. 그러면 이 책을 왜 쓰냐고? 이 책은 돈 버는 방법에 대하여 쓴 책이 아니다. 돈을 벌기 위해서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에 대하여 쓴 책이다. 돈 버는 방법은 스스로 생각해내야 한다. 무엇으로? 어떻게? 해골 속에 담고 있는 뇌라는 기관을 사용하여 생각을 해라. 어떻게 하면 돈을 벌 수 있을지를. 그러려면 썩어 가고 있지 않은 싱싱한 뇌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러면 이 책을 왜 쓸까? 나도 이 책으로 돈을 벌고 싶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도 이 책을 읽어서 돈을 벌기를 바란다. 돈을 버는 방법은 무궁무진할 것이다. 그 모든 방법 중 과연 내가 몇 가지나 생각해낼 수 있을까? 모른다. 하지만 싱싱하고 잘 작동하는 뇌를 가지고 있다면, 분명 썩어 가는 뇌를 가진 사람보다는 훨씬 더, 돈을 잘 버는 것에 가깝게 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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