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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캣브로 Jan 25. 2022

지하철

헛개잡상인, #1

빨리 닫히지 않는 지하철 문이 답답해서 습관적으로 닫힘 버튼을 찾았다.


정신을 차려 보니 이미 오른손은 5시 방향 허공을 향해 나가고 있었다. 


무안해진 손을 다시 슬며시 집어넣으며 생각했다.


지하철에는 도대체 왜 닫힘 버튼이 없는 것인가.


내가 이렇게 여유가 없는 인간이었던가.


난 이제 비치보이즈의 'kokomo'를 들을 자격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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