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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헛개잡상인, #1
빨리 닫히지 않는 지하철 문이 답답해서 습관적으로 닫힘 버튼을 찾았다.
정신을 차려 보니 이미 오른손은 5시 방향 허공을 향해 나가고 있었다.
무안해진 손을 다시 슬며시 집어넣으며 생각했다.
지하철에는 도대체 왜 닫힘 버튼이 없는 것인가.
내가 이렇게 여유가 없는 인간이었던가.
난 이제 비치보이즈의 'kokomo'를 들을 자격이 없다.
고양이 동생들과의 일상을 기록하는 작가, 캣브로입니다. 그리고 '꿈꾸는 남자'와 '헛개잡상인'이라는 이상한 글도 씁니다. 인스타 catbro4ca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