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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문구

이젠 골라야할 다이어리

by 윤슬

안녕하세요.

선선한 가을이 오려나했더니 벌써 차가운 겨울이 문을 두드리는 어느 날입니다.

지난 번에 문구 좋아하세요?로 첫 글을 올렸었는데요.

오늘은 두번째 문구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벌써 10월이 막을 내릴 준비를 하고 11월이 다가올 준비를 하는 요즘.

문구인들 사이에서는 다이어리 시즌이라고 불리죠.

남은 기간 동안의 100일기록을 도전하시고 계신 분들도 있고 아 올해는 모르겠고 내년을 준비할래하며 다이어리를 고르시는 분들도 계시겠죠?


저는 보통 후자를 선택하곤 합니다.

다이어리를 고르며 새해에 대한 기대가 차오르죠.

오늘은 제가 주로 고민하는 다이어리를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보통 다이어리는 9월을 시작으로 브랜드별로 나오기 시작합니다.

그 가장 앞 출발선엔 늘 호보니치가 기다리고 있죠?


만년필을 사용하시는 분들 사이에선 무척 유명하죠?

토모에리버 종이를 사용하는 다이어리인데요.

사실 저는 처음 호보니치를 보곤 어 종이가 성경책 같은데 하며 놀랐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보통 만년필을 쓴다라고하면 잉크를 견딜 수 있는 도톰한 종이가 떠오르기 마련인데 토모에 리버의 종이는 정말 흡사 성경책처럼 참 얇아요. 그럼에도 잉크가 뒷장에 번지지않죠신기하지만 저는 뒷장에 비침이 있는게 싫어 단면을 사용하기 때문에 저랑은 맞지않는구나하며 2년을 도전했지만 이제는 놓아주었습니다.


사실 종이도 종이지만 호보니치는 매년 나오는 콜라보라인이 정말 예쁘죠?


저는 미나페르호넨이라는 브랜드의 콜라보를 참 좋아해 매년 비슷한듯 다른 이 콜라보를 항상 기다리곤 합니다. 물론 캐릭터 콜라보, 로프트 콜라보 놓칠 수 없는 콜라보들이 한가득 기다리기때문에 다이어리 커버를 구경하기 위해 호보니치의 발매일이 매년 기다려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보통 로프트 콜라보를 탐내는 편이라 일본에 직접 가지않으면 구하기 어려워 늘 아쉬움을 남기거나 항공편을 기웃거리곤 합니다.


두번째로 떠오르는 브랜드는 미도리네요.

미도리에는 매일을 기록할 수 있는 히비노라는 시리즈가 있고 5년을 기록할 수 있는 5년 다이어리, 자유로운 먼슬리의 슬림형등이 있습니다.


히비노는 하루에 두페이지를 쓸 수 있도록 구성이 되어있고 하루한페이지라는 매일 한페이지를 쓸 수 있는 다이어리도 있습니다. 저도 시작은 하루 한페이지였는데요. 저는 아무래도 하루 한장을 써야하는 다이어리는 한번 밀리게 되면 부담스럽고 점점 더 채울 수 없는 칸이 생기는걸 견디지 못해 포기하곤 하더라구요. 이렇게 다이어리를 쓰며 나의 성향을 파악할 수도 있습니다.


그후로 저는 먼슬리와 방안으로 구성된 슬림형을 주로 구입해 일정을 정리하고 기간형 프로젝트를 방안페이지에 정리하는 형식으로 미도리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롤반인데요.

사실 롤반은 국내 정식 수입업체가 존재하지않아 소개를 할지 말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저의 최애 다이어리인만큼 빼놓긴 아쉽더라구요. 롤반은 먼슬리와 방안지, 클리어파일로 구성이 되어있어요. 클리어파일부분을 제외하면 미도리랑 다를게 없지않냐고 하실 수 있는데요.

미도리에 비해 방안지가 넉넉하게 많고 스프링으로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롤반은 종이가 노란색이라는 특징이 있죠.

날짜가 적히지않은 빈방안지가 부담을 주지않아 메모로도 일기로도 쓰곤 합니다. 그리고 맨 뒷장의 클리어파일은 영수증이나 스티커등을 보관하기 유용하죠.

그래서 저는 메인 다이어리로는 롤반을 사용합니다.

물론 노란 종이에 대한 호불호가 강할 수 있으니 꼭 한번 직접 보고 구입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만약 쓰신다면 전용 수정테이프도 놓치지 마세요)


오늘은 제가 올해에도 다이어리시즌을 떠올리며 고민했던 다이어리를 소개해드렸습니다.

저는 메인으로는 롤반을 서브 일정정리로는 미도리슬림을 사용하고 혹시 만날 수 있다면 호보니치의 로프트에디션 커버를 구입하지않을까 싶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다이어리를 고민하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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