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음악의 본고장은 독일어권이라는 일본의 상식”?

“메이지의 바그너 붐: 근대 일본의 음악 이전移転“

by yoonshun

"클래식 음악이라고 하면 독일이라고 여기는 것이 세간의 통념인 듯하다. 다른 나라에도 클래식 음악이 있지만, ‘본고장’이라고 하면 우선 (오스트리아를 포함하는) 독일어권을 가리키는 것이 일본에서의 상식이다.


… 근대화와 함께 음악이 서구화 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이면에는 서양음악이 바로 인류 음악문화의 보편적 형태라는 사고가 잠재해 있다. 서양음악의 문법은 어느 지역의 음악에라도 적용되고, 반대로 어떤 음악이든 서양음악으로 ‘번역’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이것을 ‘서양보편주의’라고 해 두겠다. 독자들 중에는 지금도 여전히 음악이 리듬, 선율, 화음의 3대 요소로 이루어져 있다고 학교에서 배운 대로 믿고 있는 경향이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지만 말도 안되는 일이다. 일본 전통음악을 비롯해 세계의 여러 음악 중에는 이와 같은 조건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竹中 亨, 『明治のワーグナー・ブーム 近代日本の音楽移転』, 中公叢書,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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