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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소희 Aug 21. 2020

시시한 사람이 되기보다는 차라리 '불편한' 사람이 돼라

<사람에 대한 예의> - 권석천

존엄에 관한 책으로 읽었다.  

스스로의 존엄을 지키고, 상대의 존엄을 지켜주는 예의에 관한 책으로. 


저자는 하찮은 사람, 시시한 사람이 되기보다는 ‘불편한’ 사람이 되기를 권한다. 

불편한 사람이란 자기만의 원칙이 있는 사람이고, 자기 기준이 있는 사람은 어디 가든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고. 


인간이란 성냥개비로 지은 집과 같습니다. 마음속 작은 나사 하나만 틀어져도 망가지기 쉬운 존재입니다. 남들이 눈치 채지 못해도 스스로는 서서히 망가지고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반대로, 굳게 쥔 주먹 하나가 사람을 완전히 다른 존재로 만들기도 합니다. 


자기만의 원칙, 자기 기준, 굳게 쥔 주먹 하나가 시시할 뻔했던 사람을 빛나는 사람으로 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 그리고 그런 사람은 결코 타인에게도 무례하지 않을 것이다. 타인의 존엄을 해치고 무례하게 군다는 것은 스스로의 존엄을 아직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므로.


<사람에 대한 예의> - 권석천



"바라건대, 스스로를 믿지 않기를. 
낯선 나와 마주치는 순간 
서늘한 바람이 불어올 것이다."


우리가 실패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성공했을 때보다 실패했을 때 휴머니티, 인간의 본질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패배를 실패로 착각해선 안 된다. 패배가 상대와의 싸움에서 진 것이라면 실패는 나와의 싸움에서 진 것이다. 정정당당하게 싸워서 졌다면 실패한 게 아니다. 패배한 것이다. 정정당당하지 않은 방법으로 이겼다면 그건 실패한 것이다.   


여러분이 스스로를 하찮게 여겨서 그런 일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차라리 불편한 사람이 되십시오. 불편한 사람이 된다는 건 다시 말해서 자신만의 원칙을 가지고 산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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