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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소희 Sep 24. 2020

벌써 네 번째 하는 코로나 핵산 검사

그저 베이징에 들어가기 위해, 코로나 핵산 검사를 최소한 4번을 해야 한다. (어느 지역에서 격리하는지에 따라, 또는 직장이나 학교에서 요구해 추가 되기도 한다.)


1 출국 전 병원에서


https://brunch.co.kr/@yoonsohee0316/348


2 입국 시 공항에서

https://brunch.co.kr/@yoonsohee0316/355



3 격리 초반 (Day 4 경)


격리 4일째 (Day 4), 코로나 핵산 검사를 했다. 출국 전이나 공항에서의 검사와 달리 콧구멍으로 하는 검사를 빼고 목에 면봉을 집어 넣는 검사만 진행했다. 한국에서 검사를 할 때는 검사를 한 번 진행할 때마다 일회용 장갑을 버리고, 다시 새 걸 끼는 모습을 보았다. 일회용 장갑이니 한 번 쓰고 버리는 것이 당연했다.


하지만 중국에 들어온 후, 일회용 장갑을 갈아끼는 것을 보지 못했다. 몇 번의 검사 후에 갈아끼도록 규정이 있는지는 알 수 없으나 한 번 쓰고 버리지 않는 것만은 분명하다. 일회용 장갑을 벗는 대신 검사를 끝낸 후 소독제를 바르고 두 손을 열심히 비벼댄다.  


목검사만 하는 간단한 검사라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목검사를 할 때 일회용 장갑이 혀에 닿는 감촉은 어쩐지 섬뜩했다. 호텔 격리 중 확진이 된다면 오히려 이런 검사 진행 과정에서 전염될 수 있겠다는 불길한 생각이 스쳤다.


다행히 다음날 의료진이 메시지로 ‘음성’이라고 결과를 알려줬다.


4 격리 후반 (Day 12 경)


격리 12일째 (Day 12), 코로나 핵산 검사와 함께 바이러스 항체검사를 실시한다. 항체검사는 공복에 채혈하기 때문에 전날 저녁 이후부터 금식을 해야 했다.


격리 4일째 방문 앞에 서서 검사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의료진 두 명이 방안으로 들어왔다. 한 명씩 채혈을 하고, 목구멍 면봉을 넣어 핵산 검사를 했다.


의료진이 방으로 들어와 채혈을 하고 있다


만약에 서울로 들어가려는 사람들 전원을 인천이나 부산에 2주 간 격리 시키고, 코로나 핵산 검사를 4번이나 시킨 후 모두 음성을 받아야만 입성을 허락한다면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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