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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소희 Nov 21. 2020

빼고, 빼고 또 뺀 후에 남는 건 과연?

<커피와 담배> - 정은

끝없이 빼고, 빼고, 또 뺀 후에 남은 것으로 저자는 두 가지를 꼽았다.

커피와 담배. 


20대 푸릇푸릇하던 시절, 끊고, 끊고 또 끊어 모든 걸 끊고자 했던 때가 있었다.

커피도, 담배도, 초콜릿도, 술도, 연애도...

그때, 가장 먼저 무릎 꿇었던 게 커피였다.

커피가 없으면 도무지 살 수 없겠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그랬던 내가 지금은 커피보다 티를 즐겨 마신다.

당시에 헤어지면 죽을 것 같던 연인은 지금 어디에 있는지도 모른다.

심지어 궁금하지도 않다.


빼고, 빼고 또 뺀 후에 남는 것

끊고, 끊고 또 끊은 후에 남는 것

그건 과연?

 


(<산책과 연애>를 읽은 후 ‘말들의 흐름’ 시리즈 찾아 읽고 있습니다.) 


https://brunch.co.kr/@yoonsohee0316/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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