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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소희 Dec 12. 2020

'소설이 할 수 있는 방법으로' 한 삶을 살다 나왔다

<연년세세(年年歲歲)> - 황정은

<연년세세(年年歲歲)>를 쓰는 동안 내게 일어난 일들을 잊지 않겠다. 
각각의 소설을 쓸 때마다 
소설이 할 수 있는 방법으로 한 삶을 살다 나왔고 나는  
그게 경이로우면서도 두려웠다 


사람들은 이 이야기를 가족 이야기로 읽을까? 


- <연년세세> 작가의 말 중


단편 몇 편이 모인 연작소설이다.

첫 번째 단편 '파묘'는 다른 단편집에서 이미 읽었고, 나머지 단편들을 <연년세세>를 들고 이어 읽었다.


각각의 단편을 쓸 때마다 작가가 '소설이 할 수 있는 방법으로' 한 삶을 살다 나왔듯이

각각의 단편을 읽을 때마다 독자도 '소설이 할 수 있는 방법으로' 한 삶을 살다 나왔다.


<연년세세(年年歲歲)> - 황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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