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하나뿐인 북 매칭> - 윤소희
수요일 부끌대학 줌 강연 때도 강조했던 말이에요. 책도 사람처럼 인연이 있어야 만나고 읽히니까요.
그 만남을 소중히 여기며 눈여겨보다 보면 책이 나를 찾아오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됩니다.
어제 한국행 비행기 타면서 제임스 홀리스의 <사랑의 조건> 들고 인증샷을 올렸었는데요.
이 책은 절반 정도 읽고 몇 주 동안 어디 뒀는지 못 찾아 헤매고 있던 책이에요.
그런 책을 떠나기 직전에 발견했으니 얼마나 반가웠겠어요.
얼른 가방에 집어넣었죠.
비행기 안에서 책을 다 읽은 후, 앞날개와 뒷날개를 살펴보기 시작했어요.
번역가 이름을 보는데 낯이 익어서 다시 읽어보니, 과동기였어요.
마침 저녁때 몇 년 만에 서울대 심리학과 동기 모임이 있었기에 깜짝 놀랐죠.
그 소식을 과 동기들에게 카톡으로 전한 후 더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어요.
이 책의 편집자도 과동기더라고요.
하나는 독일에 있어서, 하나는 일 때문에 오늘 모임에 못 오게 되었는데
책이 대신 동기 모임에 참석하게 된 거죠.
이제 보이시나요?
6명이 아니라 8명이 모였어요.
스스로 찾아와 준 책 덕분에 8명이 함께 모여 추억을 더듬으며 신나게 웃었습니다.
책과의 인연에 관심을 두다 보면
책이 나를 찾아오거나 읽어달라고 아우성치는 모습을 종종 발견하실 거예요.
책, 읽지 말고 만나세요~
독서의 새로운 세계가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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