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by 윤슬

짐 정리하다가 중학교 때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필사한 것을 봤다.

좋아하는 문구를 베껴 썼는데… 양이 꽤 많다.

읽는데 다시 책을 읽고 싶어졌다.

이북으로 사서 바로 읽는데 다시 중학교 때로 돌아간 것 같다.

‘스칼렛 오하라는 그리 미인은 아니었다’로 시작하는 문구는 아직도 나를 설레게 한다.

10대 시절 힘들면 항상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읽고 또 읽었다.

스칼렛의 강인함이 좋았다.

자신의 욕망에 솔직한 그녀가 멋있었다.

남 눈치 안 보고 자기가 원하는 데로 사는 것이 부럽고 나도 그러고 싶었다.

그런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래트 버틀러가 멋있었다.

지금도 나는 그녀처럼 살고 싶다.

얼마나 그녀를 닮았는지 모르지만 10대 시절 필사를 하면서 난 내가 원하는 삶을 살겠다 다짐했다.

그 이후 내 삶에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여기까지 온 것이 대견하다.

환경이 나를 가만두지 않을 때도 많았지만 잠시 돌아가는 것은 있었지만 내가 원하는 것을 포기하진 않았다.

내 꿈을 비웃고 낙담하게 하는 사람도 많았지만 나는 절대 굴복하지 않았다.

부모님도 가족도 친구도 연인도 나의 꿈이 어이없다고 말한 적도 있었다.

지금도 나의 작가가 되겠다는 나의 꿈을 친한 사람에게 이야기하지 않았다.

주변에 꿈이 없이 사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 사람들에게 자신과 같이 되길 원한다는 것을 알게 된 뒤로는 이야기하지 않는다.

스칼렛 오하라처럼 나는 내 길을 간다.

외로움과 고독은 나의 동반자이고 그것이 나쁘지 않다.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떠오를 것이다.

#책#필사#바람과함께사라지다#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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