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크라테스를 만나고 싶다

by 윤슬

어제 임장 갔다가 집으로 오는데 나는 왜 이러고 사는지 나에게 질문을 했다.

넌 왜 주말에 쉬지도 않고 이렇게 아등바등 거리니?

지금 돈은 벌리고 있니?

이런다고 부자가 되니?

산적해 있는 문제들…

나아지지 않는 나의 살림살이…

이런저런 고민과 상념이 나를 덮쳤다.

전에 스티브 잡스가 전 재산을 주고 소크라테스와 점심 식사를 하고 싶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그때는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소크라테스가 왜?

그런데 내가 ‘국가론’이라는 책을 읽는데 그 책은 소크라테스의 제자 플라톤이 소크라테스의 말을 적은 책이다.

소크라테스의 대화법이 흔히 ‘산파법’이라고 하는데 상대편에게 질문을 던져서 스스로 깨닫게 하는 방식이다.

대화를 보면 국가의 문제로 시작해서 질문자의 내면으로 파고든다.

질문자의 생각의 생각의 근원으로 들어가다 보면 어린 시절로 가게 된다.

법륜 스님의 즉문즉설도 비슷하다.

책을 읽으면서 나도 소크라테스와 대화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나는 요즘 나에게 질문을 많이 한다.

왜 그런 감정이 든 거야?

그 감정은 어디서 온 것일까?

그러다 보면 나도 어린 시절의 상처 나 트라우마에 마주한다.

난 이래서 이런 감정을 가지고 이런 행동을 하는구나!

바쁜 하루 일상 속에 문득문득 떠오르는 복잡한 생각의 파편들이 나를 어지럽히고 혼란스럽게 한다.

나만 이런 것은 아니겠지?




#소크라테스#산파법#생각#상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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