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안다

by 윤슬

어제 전주임장 다녀왔다.

사람들과 기차같이 타고 가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공인중개 하시는 분 요즘 손님이 없어서 퇴근 후에 편의점 아르바이트하신다고 하셨다.

세상에는 열심히 사시는 분 참 많다.

나도 이래저래 월급 외 추가 현금흐름 확보하고 싶은데 쉽지 않다.

한 분은 기차 안에서 스마트스토어 강의 들으셨다.

나도 과외앱 빨리 성적증명서 떼서 올려야겠다.

수학은 잘 가르칠 자신 있다.

글쓰기도 아마 가능할 듯~

서울 오는 기차에서 회사에서 전화가 왔다.

긴급 호출…

나에게 월급을 주는 감사한 분이므로 짜증 내지 않고 일했다.

일은 자정이 넘어 끝났다.

너무 피곤한지 잠도 안 왔다.

이 걱정 저 걱정하다 겨우 잠들었다.

하락장을 경험하면서 겸손함을 배웠다.

점점 나만의 투자철학이 생기는 것 같다.

작년에는 투자 열기가 왕성했는데 이제는 조용하다.

나는 나만의 길을 간다.

요즘 사람들이 나에게 질문을 많이 한다.

나도 잘 모르는데…

내가 알고 있는 한에서 성심성의껏 알려준다.

어떤 분은 기프티콘을 주기도 한다.

이게 뭐라고 싶지만 뭔가 뿌듯하다.

하지만 가끔 나에게 당당하게 요구하시는 분도 있다.

재능기부하고 있는데 호의가 계속되니 권리인 줄 아는 것 같았다.

전에 시나리오 스터디를 한 적이 있다.

다들 작법에 대한 공부가 없는 상태가 내가 수업 들은 내용으로 작법 수업을 한 적이 있다.

내가 돈을 주고 들은 강의로 난 돈을 받지 않고 강의를 하는데…

자기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둥…

고마워는 커녕 딴지만 늘어놓았다.

내가 지금 뭐 하는 것인가? 생각이 들어서 그냥 그 스터디를 나왔다.

세상에는 좋은 사람도 많지만 쓰레기도 많다.

그런 쓰레기를 볼 때마다 내 작품에 빌런으로 써야겠다 다짐한다.


#호의#권리#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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