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내가 가입했던 인터넷 카페가 있는데 거기 회장에 나에게 장문의 메일을 보냈었다.
거기 회칙이었다.
회원들 간에 연애 문제로 여성 회원 이탈자가 많아서 만든 회칙이라고 했다.
내가 들어간 모임에 남성 회원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마음에 드는 이성이 있을 시 행동수칙 같은 것이었다.
연애는 허락되지만 회장 허락하에 이루어지도록 되어있었다.
회칙이 웃기기도 하고 이런다고 막을 수 있나 싶기도 했다.
요즘 모임 보면 여미새, 남미새 방지라는 문구가 있다.
연애를 목적으로 불순하게 들어오는 사람들이 모임 분위기를 흐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이다.
그런데 이런다고 막을 수 있는지 모르겠다.
독서모임도 그런 목적으로 들어오는 사람 많은데 말이다.
남녀가 만나고 연애라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 아닌가?
그 장문의 메일을 받고 한참을 웃었던 기억이 난다.
한 남자에게 연애하려고 동호회 같은 데 들라고 했더니 사진 모임 갔는데
흑심 품은 남자들 보기는 것이 짜증 나서 그냥 왔다고 한다.
나는 그 말 듣고 그런 노력도 안 하고 연애하려고 하는 것 같아서 한심하게 느껴졌다.
난 연애에 가장 적합하지 않는 사람 유형으로 남녀 모두 게으른 사람 같다.
뭐 말만 하면 귀찮아하는 사람은 그냥 혼자가 나은 것 같다.
그러면서 외롭다고 징징거린다.
연애하면 타인이 뭔가를 해 주길 바란다.
전에 모임에 한 남자는 거기 모임 모든 여자에게 고백했다.
거기서 실패하면 다른 모임 가서 그랬다.
그 남자 보면서 100면 하면 한 명은 건지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해 봤다.
가만히 방구석에 있는다고 연애 상대가 하늘에서 떨어지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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