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의 약속!

by 윤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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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공모전 마감 제출했다.

원래 오늘까지지만 오늘 제출할 시간이 없다.

시놉은 올해 초에 다 작성했지만 맘에 들지 않아서 있다가 마감임박해서 그냥 그대로 써서 냈다.

글 쓸 수 있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서 시간을 나노 단위로 쪼개서 썼다.

지하철 출퇴근하면서 업무 중간중간, 운동하면서도 그리고 화장실에 볼일 보면서도 썼다.

중간에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많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해낸 내가 너무 대견스럽다.

어제 과외 보충한다고 4시간이나 수학과외하고 집에 와서 마무리 지었다.

원래 일요일 밤마다 하는 영화, 드라마 합평 스터디가 있는데

최대한 나의 루틴은 지키고 싶어서 빠른 배속으로 다 보고 스터디에도 참가했다.

스터디 끝나고 공모전 글 마무리 짓고 제출했다.

글 쓰는 내내 참 행복했다.

잘 쓰고 못쓰고를 떠나서 난 글 쓰는 행위 그 자체를 정말 좋아하고 사랑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음에 좋았다.

단 일분도 허투루 쓰지 않았다.

공인중개사 시험에 이것저것 바빴지만 하루 24시간을 짜임새 있게 쓰면 많은 것을 할 수 있었다.

나의 한계를 시험했고 난 또 나의 한계를 넘어섰다.

나의 한계를 규정지은 것은 바로 나 자신이었다.

사실 나조차 반신반의했는데 해 낸 것 보니 나에게 미안하다.

다른 사람들은 다 안된다고 해도 나는 나를 믿었어야 했는데 말이다.

이런 것도 해내는 것 보니 나를 더 믿어도 되겠다.

나 자신과의 약속을 이렇게 잘 지키는 나인데 무엇을 못하겠는가?

수고한 나에게 많이 우쭈쭈해줘야 겠다.

나는 내가 너무너무 좋다.


#공모전#제출#글쓰기#단막#나자신#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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