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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

by 윤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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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슈퍼 블루문이 뜬다고 해서 밤에 잠시 나가서 달 봤다.

달을 보고 소원을 빌었다.

가끔 내가 원하는 바를 다 이루는 상상을 하곤 한다.

원하는 만큼 돈을 벌거나 작가로 유명진다던지 하는 상상 말이다.

그런데 내가 그렇게 된다고 해도 지금 나의 일상과 동일한 삶을 살아갈 것 같다.

난 매일 운동하고 책 읽고 영화, 드라마 보고 글을 쓰고 경제도 공부할 것이다.

어떤 위치가 되었던 나의 삶의 루틴은 계속될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면 난 이미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룬 것일까? 이런 생각도 들었다.

돈이 많아지던 유명 작가가 되던 하루 24시간은 동일하고 나의 육신은 하나이다.

내가 돈과 명예로 타락하고 오만해질지는 모르겠지만 난 죽을 때까지 공부하고 열심히 살 생각이다.

그게 건강하게 사는 길이다.

어찌 보면 나는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같이 투자하시는 분은 부모님 눈치를 엄청 보는데 부모님에게 경제적 지원을 받고 계셨다.

부럽기도 하던데 세상에는 공짜가 없는 것 같다.

난 내하고 싶은 데로 하고 사는데 그분은 아직도 부모님 눈치를 보고 살고 계셨다.

제일 좋은 것은 그냥 내가 잘 되는 것 같다.

누구한테 눈치 안 보고 나하고 싶은 데로 말이다.

사람들이 인맥 많이 생각하는데 인맥은 내가 실력이 좋으면 저절로 생기는 것 같다.

내가 글을 잘 쓰면 당선되고 같이 작품 하자고 할 것이다.

내가 투자능력이 좋으면 사람들이 모일 것이다.

인맥 쌓는다고 여기저기 기웃거리지 말고 내 실력을 쌓아야겠다.

착실하게 내공을 키우면서 살다 보면 기회도 생기도 좋은 사람들도 만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을 모두 나는 즐기고 사랑한다.

어디까지 내가 가게 될지 모르지만 나는 이러한 나의 삶을 지지하고 응원한다.


#슈퍼문#소원#달#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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