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서 무인카페에 커피 사러 갔는데 포켓볼을 칠 수 있게 되어 있었다.
옛날 생각도 나고 해서 한번 쳐봤다.
역시나 난 잘 못 친다.
당구랑 포켓볼 잘 치고 싶었는데 난 힘이 없는지 잘 치지 못했다.
그래서 시간 되면 자주 치기는 했다.
공부도 잘하고 음주가무도 능하고 잡기에도 능한 사람이 되고자 하였으나
뜻한 바를 이루지 못하였다.
그러나 지금은 잡지식은 많다.
온갖 커뮤니티 돌아다니면서 많은 것을 접해서 그렇다.
큐대와 포켓공을 보니 옛 추억이 새록새록 난다.
당구장 안 가지도 엄청 오래되었다.
전에 연애할 때 남자친구랑 가고 안 간 것 같다.
대학 때는 당구장에서 짜장면도 먹고 자주 시간을 보냈다.
당구장, 만화방, 노래방, 비디오방, 오락실 이것이 내가 대학 때 자주 가던 곳이다.
가끔 이렇게 추억을 소환해서 추억에 잠기는 것도 좋다.
그때는 몰랐던 것을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되는 경우도 많다.
당구 잘 치는 아이들은 공이 데굴데굴 돌면서 희한하게 공을 맞히곤 했다.
서로 붙어있는 공도 위에서 내려찍으면서 공을 서로 부딪히게 했다.
나는 그것을 신기하게 바라보곤 했다.
난 아무리 해도 잘되지 않았다.
당구 200이 되고 싶었으나 현실은 30이었다.
오늘따라 포켓볼이 서로 부딪히는 소리가 유난히 경쾌하게 들린다.
시간이 나면 종종 당구장 가야겠다.
잘 치지는 못하지만 나의 청춘이 함께했던 곳이므로 그때를 기억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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