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생은 연상의 여자와 결혼했다.
전에 사귀던 여자도 연상이었다.
대학 때는 연상 여자친구가 리포트도 써주고 거의 먹여(?) 살리는 분위기였다.
남동생은 연하가 싫다고 말했었다.
자기가 챙겨줘야 한다면서 말이다.
남동생은 태어나자마자 누나 네 명에 엄마를 포함하여 여자 5명의 둘러싸여서 자랐다.
아마도 연상의 여자에게서 편안함을 느끼나 보다.
이래서 가정환경이 중요하다.
남동생이 어릴 때부터 우리와 나이 차이가 많이 나서 다들 이뻐하고 귀여워만 했다.
그래서 보살핌 받는 관계에서 뭔가 안정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가? 추정해 봤다.
어릴 때 마지막 남은 소시지나 고기는 언제나 남동생 몫이었다.
우리는 아기인데 더 먹여야지 이런 심정이었다.
남동생이 학교 가서 제일 적응을 못 했던 것이 집에서는 전부 자길 이뻐하는데
학교라는 세상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었다.
한번은 엄마가 학교로 불러갔는데 남동생이 자기 뜻대로 안되면 떼를 쓴다는 것이었다.
집에서는 떼를 쓰면 그냥 다 들어줘서 학교에서도 그렇게 한 모양이었다.
한번은 여자친구와 전화 통화를 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는데 완전 꿀이 떨어졌다.
확실히 남동생은 여자가 어떤 존재인지 알고 있었다.
여자 5명과 자라서 그런 것 같다.
확실히 사회 나와서도 남자 형제만 있는 집에서 자란 사람은 여자와의 관계에서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
물론 아닌 사람도 존재한다.
그리고 여자 형제만 있는 집에서 자란 사람도 남자와 관계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도 있다.
아버지의 부재를 겪은 여자는 나이가 많은 남자와 일찍 결혼하는 경향이 있다.
나는 어떠한가?
난 한때 사회 초년생 때 프로페셔널한 나랑 10살쯤 차이 나는 남자들이 멋있어 보였다.
뭔가 있는 것 같았다.
그래서 사귀 봤는데 뭐는 없이 다 똑같고 그냥 나이만 많다가 내 결론이었다.
난 내가 주도권을 행사하는 관계에서 안정감을 느끼는 것 같다.
그래서 데이트 코스 일정 모두 내가 짜고 고분고분 내 말 잘 듣는 남자가 좋다.
그리고 발기력, 강직도, 지속력 좋고 티키타카가 잘 맞는 사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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