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함 지속성은 어디서 오는가?

by 윤슬

디제잉 수업을 들으러 갔다. 평소 신기하게 여기던 분야였기에 덥석 배우기로 했다. 디제잉도 디제잉이지만 나는 수업을 가르치는 강사에게 눈이 갔다. 본업은 있고 음악이 좋아서 작업실까지 구해서 하고 있다고 했다. 힘들지 않냐고 물어보자 반쯤 미쳐서 하고 있다고 한다. 잠도 거의 자지 않는다고. 내가 몸이 상하지 않냐고 하자 몸이 엄청 많이 상했다고 한다. 이렇게 본업이 있고 다른 일에도 열정적인 사람을 보면 그 비결이 참 궁금하다. 그 일을 아무리 좋아한다고 해서 본업을 하고 난 뒤에도 저렇게 할 수 있을까? 그 사람 말로는 미쳐서 한다는 것일까?


그 꾸준함 그런 지속력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간절함? 애정? 이런 것들로 설명할 수 있을까? 변명 같지만 업무 외에 일을 하고자 하는데 꾸준하게 하는 것이 제일 어렵다. 일을 마치고 나면 피곤하기도 하고 그냥 쉬고 싶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그럼에도 지친 몸을 이끌고 다른 일을 한다는 것! 엄청 어렵다. 내가 회사와는 별도로 경쟁력 있는 사람이 되고자 다짐을 하고 열심히 살고자 하는데도 잘 되지 않는다. 현재 나는 책을 한 권 쓸 계획이고 마감은 내년 6월로 잡고 있다. 총 44 챕터인데 한 챕터당 4,000자는 써야 한다. 각 챕터는 다 쓰고 브런치에 발행할 예정이다. 이와는 별도로 브런치에 글을 써서 발행할 것이다. 유튜브를 시작해서 주 1회 이상 업로드할 예정이다. 그 외에도 손으로 그림 그리기 포토샵으로 그림 그리기, 걷기 운동 등도 병행하고 싶다.


이렇게 잔뜩 계획을 세워도 회사 업무 틈틈이 회사를 마치고 집에서 이런 일을 하는 것은 쉽지가 않다. 왜 그럴까? 그만큼 절실하지 않은 것일까? 계획대로 되지 않을 때면 나에게 자책을 해 본다. 자기 왜 잔 것이냐? 핸드폰 볼 시간에 해야 되는 일을 해라. 이렇게 나를 다그친다. 브런치에 주기적으로 글을 발행하는 사람이나 유튜브에 동영상을 열심히 업로드하는 사람들을 보면 저 꾸준함이란! 감탄이 저절로 나온다. 특히나 나는 일을 하면서 딴짓을 했다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쫑긋 세우는데 마치 나의 이야기 같아서 그렇다. 혹시나 새겨들을 말은 없을까? 해서 더 관심이 가게 된다.


내가 과거 시도는 많이 했지만 끈기 있게 하지 못했던 것이 많다 보니 이제부터 하는 것은 수년간 하고 싶다. 그런 꾸준함은 반복된 루틴에서 나오는 것일까? 시간을 정해서 이 시간에는 반드시 이것을 한다. 이런 원칙? 난 고작 일주일에 6,000자 정도 글을 쓰고 동영상 하나 만드는 것을 루틴 하게 잡고 있는데도 버거워한다. 나 이전에 그런 것을 성공적으로 한 사람들은 끈기가 있었던 것일까? 참 궁금하다. 마음을 다 잡는 방법으로 매일 일기 쓰기를 하고 있다. 매일 하루 계획표를 세워서 내 마음가짐을 다 잡으려 한다. 어느 정도 효과는 있는 듯하다. 8시에 출근하는 것도 고려중이다. 아침 한 시간 정도 열심히 딴짓을 한다는 것은 효율적일 것이다.


나의 부족한 끈기를 채워줄 여러 가지 방법들을 강구하고 있다. 친구들이나 다른 사람에게 나의 계획을 이야기한다. 말에는 힘이 있어해야만 하는 강제성을 띤다. 친구한테 말하고 나니 꼭 해야 될 것 같은 거 그런 느낌 아시죠? 평소 자주 글을 올리는 사람을 주시하면서 또 글 올렸네 또 동영상 올렸네 이런면서 나와 경쟁한다. 자극도 되고 좋다. 사람을 사람에게 영향을 받고 살아간다. 이런 영향을 좋은 영향이다. 이렇게 나를 다독이면서 꾸준함을 지속시키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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