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춘향전

by 윤슬
IMG_6931.jpg

우리 고전 소설 속에 춘향전이 있다.

교과서에도 나오는 소설이다.

그러나 이 책을 실제로 읽어본 사람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누가 고전이란 들어 보기는 많이 했지만 읽어본 적은 없는 책이라고 명명했던데 사실 그러하다.

나는 이 책을 읽어봤다.

고소설을 현대어로 번역한 것도 있지만 난 최대한 원문을 살린 책을 선호하는 편이다.

난 내가 분석하기를 원하지 번역자에 의해 재해석된 것을 선호하지 않는 편이다.

왜냐면 선입견이 생기기 때문이다.

난 나의 시각으로 모든 것을 보기를 원하지 다른 사람의 시각으로 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난 영화나 소설의 다른 사람 평을 보지 않으려고 한다.

물론 보고 나서는 다른 사람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본다.

내가 춘향전을 읽게 된 계기는 이 춘향전을 읽고 한 일본 사람이 평을 했는데

외설적인 부분에 집중해서 썼던 모양이었다.

하지만 춘향전을 읽지 않은 한국인이 분개해서 따졌는데 그 일본인 말이 모두 사실이었다.

마치 서울 안 가본 사람이 서울 가본 사람하고 싸우면 이기는 꼴이다.

난 그 이야기를 듣고 바로 춘향전을 읽었다.

우리가 아는 창 ‘사랑가’는 이몽룡과 춘향이 첫날밤을 보내는 중간에 나오는 부분이다.

내가 춘향전을 다 읽고 사랑가를 들으면 음란마구탱이가 붙었는지 그렇게 야할 수가 없었다.

춘향전은 오늘로 따지면 19금 로맨스 소설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 디테일한 성적 묘사는 직접 읽어 보시기를 추천드린다.

춘향전을 읽으면서 지금은 서브컬처인 19금 소설이나 bl소설도 향후 그 가치(?) 인정받아서

문학작품으로 인정받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춘향전#사랑가#창#고전#서브컬쳐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독신세, 싱글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