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별
바닷가 등대에 기대어
숨바꼭질의 거친 숨을 달랩니다.
감았던 눈을 살포시 뜨니
어두운 방에 조금씩 들어오는 아침햇살처럼
별이 하나, 둘, 셋, 줄을 지어 내 눈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왠지 모를 눈물도 흐릅니다.
허름한 건물 옥상에 올라
외로움에 지친 몸을 달랩니다.
버거운 머리 들어 하늘을 보니
조금씩 떠오르는 꿈의 조각처럼
별이 넷, 다섯, 여섯, 줄을 지어 내 눈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뭔가 알 수 없는 안도(安堵)의 한숨이 나옵니다.
별은 그렇게 내가 어디에 있든
항상 곁을 지켜주는 나만의 등대였습니다.
이미지 출처 : 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