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pathos Aug 02. 2023

제목 : 별


바닷가 등대에 기대어

숨바꼭질의 거친 숨을 달랩니다.


감았던 눈을 살포시 뜨니

어두운 방에 조금씩 들어오는 아침햇살처럼

별이 하나, 둘, 셋, 줄을 지어 내 눈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왠지 모를 눈물도 흐릅니다.


허름한 건물 옥상에 올라

외로움에 지친 몸을 달랩니다.


버거운 머리 들어 하늘을 보니

조금씩 떠오르는 꿈의 조각처럼

별이 넷, 다섯, 여섯, 줄을 지어 내 눈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뭔가 알 수 없는 안도(安堵)의 한숨이 나옵니다.


별은 그렇게 내가 어디에 있든

항상 곁을 지켜주는 나만의 등대였습니다.




이미지 출처 : 픽사베이




매거진의 이전글 개심(開心)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