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개심(開心)
돋보기 안경 코 끝에 걸쳐 놓고
천안 그 어디 매쯤
초록 숲길 보이는 창가에 앉아
개심사 가는 길에 들었던
청아한 물소리 벗 삼아 한 나절 보낸다.
읽고 쓰기 완벽한 시공간에
난 데 없이 들리는 물소리의 수원(水源) 찾아보니
요상하게도 양변기 저수통에서 들리는 소리다.
변기 물소리가
개심사(開心寺) 개울가 물소리로 들리는 것이
비로소 마음이 열여야 깨닫는[開心]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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