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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athos Aug 12. 2023

4호선

제목 : 4호선


태양이 머리와 가장 가까이 있는 시간

집 나간 며느리보다 더 반가운 4호선을 탄다.


흐르던 땀이

소스라치게 놀라 쏙 들어간다.

여기가 바로 천국이다.


이제야 전철 안을 살핀다.

어르신들 친구들과 함께 피서를 왔다.

4호선은 무더위를 식힐 최고의 장소다.


“우리는 휴가 안 가냐?”라고

화를 낸  딸에게 카톡을 보낸다.


“우리 여기로 휴가 가자 이곳이 바로 천국이다.”

“거기가 어딘데?”

“4호선 전철 안이야!”

“아빠, 더위 먹었어? 정신 차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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