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4호선
태양이 머리와 가장 가까이 있는 시간
집 나간 며느리보다 더 반가운 4호선을 탄다.
흐르던 땀이
소스라치게 놀라 쏙 들어간다.
여기가 바로 천국이다.
이제야 전철 안을 살핀다.
어르신들 친구들과 함께 피서를 왔다.
4호선은 무더위를 식힐 최고의 장소다.
“우리는 휴가 안 가냐?”라고
화를 낸 딸에게 카톡을 보낸다.
“우리 여기로 휴가 가자 이곳이 바로 천국이다.”
“거기가 어딘데?”
“4호선 전철 안이야!”
“아빠, 더위 먹었어? 정신 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