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one
영국 하면 shepherd pie(아일랜드 음식이나 지리상 가차우니까...)나 cottage pie, haggis 등 많은 음식이 있으나, 아직 채식주의자용으로 해볼 만한 레시피는 찾지 못했다. 양이든 소든, 고기가 들어가는 음식이라 대체물로 렌틸콩이나 beyond meat과 같이 식감이 비슷한 유사 비건 고기들이 있지만, 난 아직 정보에 배가 고프다. 조만간 찾게 되면 영국 2탄으로 추가해서 포스팅하기로 하고, 오늘은 차 문화의 영국에서 티타임에 같이 먹는 세상 뻑뻑한 빵을 소개하겠다.
참 재미있게도, KFC는, 정확히 미국 남부는, 스콘을 따뜻하게 해서 메인 음식과 먹으며 이를 비스킷이라 부른다. 레시피는 스콘이나 비스킷이나 똑같다. 다만 스콘은 따듯하게 먹지 않으며, 차와 곁들이기에 마른 과일이 들어간다.
오늘 만든 스콘은 통밀과 블루베리로 만들었다. 설탕이 거의 안 들어가서 통밀의 고소함과 블루베리 과육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디저트였다. 평소에는 생블루베리를 사서 하진 않는데 때마침 냉장고에 한 팩이 있었다. 냉동 블루베리도 물론 괜찮다. 난 건포도를 넣는 걸 즐기는데, 건포도가 달아서 적당히 담백함과 단 맛의 균형을 이루기 때문이다. 한국에 있을 때는, 홈플러스에서 파는 스콘 믹스를 사서 종종 해 먹곤 했다. 만들기가 딱히 어려운 건 아닌데, 그렇다고 굳이 분량을 재며 하기까지는 귀찮았던 터라... 지금도 스콘 믹스를 보면 갈등된다. 넌 나의 딜레마, catch 22.
스콘은 비스킷처럼 버터나 잼을 발라 곁들여 먹는다. 다만 나는 스콘에 들어간 버터의 양을 알기에, 다 생략하고 착하게 먹는다. 홍차도 밀크티도, 아메리카노도 좋다. 요새 같이 햇살 좋은 날씨에는, 어느 카페의 테라스에서 스콘과 커피를 한 잔 하며 오랜만에 사치 부리고 싶다... 이래서 꿈이 달콤한가.
Cover Photo by courtney Hobbs on Unspla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