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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녕 Jul 04. 2022

3학기 2주 차

이렇게 학우들을 소개하게 됐네요. 어차피 마스크들을 쓰고 있기에 초상권은 너그러이 이해해주겠지요? 작년 1학기 때의 사진이라 그간 사라진 얼굴도 있고요, 현재 캐나다는 마스크를 거의 쓰고 있지 않습니다. 그나저나 여초현상이 무척 심해 보이지요? 33명의 여학생과 1명의 남학생이라니... 이민자의 국가답게 동아시아인인 저를 포함한 필리핀 친구들이 보입니다. 참 신기하지요, 이 중 K-pop을 아는 친구들이 없다는 것이 말이지요. 일할 때도 종종 BTS며 블핑의 팬들을 보곤 했는데... 하하. 참고로 저는 앞 줄 체크무늬 난방을 입고 있고 있습니다. 



글이 좀 늦었지요? 네, 알아요, 벌써 일요일이라는 것을. 이제 2주가 끝났는데 이번 주만 시험이 3개에, 과제 2개가 있습니다. 저번 주에 이미 과제 1개를 제출했고요, 그 사이 퀴즈도 봤습니다. 헬 같지요? 어쩔 수 있나요, 계절학기 같은 3학기의 특성상 시험이 매주 있을 예정입니다. 하하하하하. 금요일이 캐나다 데이 (캐나다 연방 성립 기념일)라 법정 공휴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시험 노예인 저는 목요일부터 주말을 헌납하고 공부만 했습니다. 아니지요, 공부하다가 산책도 하고, 요리도 하고, 나름 쉬려고 애를 썼습니다. 내일도 목요일 반복 재생입니다. 


그나저나 말입니다. 금요일에 바비큐를 했는데요, 지난주에 바비큐를 해서 남은 채소로 팟파이를 만들었는데요, 이거슨, 유레카였습니다. 불향 때문에 친구가 고기를 넣었냐고 물을 정도였거든요. 저도 먹으면서 놀랐습니다. 그 감동 그대로, 재현하고자 캐나다 데이를 맞이하여 고기를 구워 먹겠다는 배우자의 말을 듣고 버섯을 두 팩 사와 불향을 입혀줬습니다. 머핀 사이즈라 세 입 정도면 사라집니다. 이 맛을 어떻게 공유할까요? 입 벌리시고 계시면 한 입 찬스 들어갑니다ㅋㅋㅋㅋ 


이번 주가 어서 지났으면 하는 마음으로 존버 하겠습니다. 날이 더 더워져서 어서 바다에서 수영하고 싶네요. 전 이제 자러 가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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