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숙에게

by 유녕

by 유녕

남숙아,


내 불행을 탓했을 땐

보이지 않았는데,


1.66불의 커피와

이방인의 배려로 앉게 된

자리에서—

알게 됐어:


아직

내 고통이 부족함을 말이야



마지막 한 모금을 들이키고,

돌아가는 길;


이렇게 충만한 하늘 아래에


숨을 이고, 쉬는 이—

순간의 나와,

너에게

건배


Cover photo by UnsplashRavi Piniset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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