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리
절규하는 울음이
산책 중인 이웃의
오해를 사기 딱이다
이왕 의심도 샀겠다
더 잃을 게 없는 난
너의 항거에도
목욕을
진행시키기로 한다
햇수로 동거 3년
한바탕 씻기고 나면
소 닭 보듯
대면대면
거리를 유지하며
내가 얼마나 잔인했는지를
상기시켜 준다
이럴 거면
개를 입양할…
방 안이 울리게
핥는 소리
너의 과장된 몸짓에
괜스레 미안해진다
아마 계산된
수작이겠지?
다음 예약일
6개월 후
벌써 피하고 싶은 마음은
너나 나나
우린 아직
친해지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