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기 위한 네 번째 요소, 의미는 가치 있는 무언가와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을 말한다.
어릴 적부터 '내 삶의 의미는 뭘까' 끊임없이 고민해 왔다.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는 것을 넘어, 내가 살아가는 이유를 알고 싶었던 것 같다.
대학 재수 시절, 나를 대가 없이 도와주셨던 은사님의 영향을 받아 대학 입학 후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보육원에서 아기를 돌보기도 하고, 초등학교에서 경제 교육을 하기도 했다. 그때는 아이들과 함께 하며 좋은 영향을 주려는 노력을 내 삶의 의미로 삼았다.
공기업에 다니면 내가 하는 일이 공익에 기여할 테니 만족할 것이라 믿었다. 하지만, 막상 입사하고 나니 생각만큼 보람을 느끼기란 쉽지 않았다.
그래서 다시 봉사활동을 기웃거렸다. 선한 사람들과 함께 이런저런 일을 하다 보면 좋은 에너지도 얻을 수 있었다. 그런데 이 조그마한 영향력이 세상에 어떤 의미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떠나질 않았다. 그런 의문은 때때로 나를 무력감에 빠뜨렸다.
나는 어떤 의미를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인가, 고민했을 때 떠오르는 게 딱히 없었다.
그러다 얼마 전 글쓰기를 만났다. 글을 쓰고 내 글을 알리는 일이 어쩌면 의미 있는 일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삶의 의미를 여기서 찾을 수 있을까? 나는, 내가 바라는 모습으로 사는 어른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