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치 홍보(PR)의 중요성

뉴스는 왜 ‘기업가치’와 연결되는가

by 유스타

코로나 이후, 뉴스를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이 달라졌다. 대중들은 이제 뉴스를 접할 때 단순히 “이 회사가 이런 일을 했구나”에서 그치지 않고, “이 기사가 기업가치에 어떤 영향을 줄까?”를 중심으로 기사를 읽는다.


주식 투자와 자산 관리가 특정 세대의 전유물이 아니게 되면서, 남녀노소 누구나 자연스럽게 팩트 너머에 있는 '기업가치'를 탐색하게 된 것이다. 실제로 실적 발표, M&A, IPO, 규제 이슈, 신규 투자 등 수많은 기업 이벤트는 이제 주가 변동, 즉 기업가치의 변화로 직결된다.


뉴스가 곧 기업가치로 연결되는 시대, 홍보(PR)의 변화

홍보(PR) 현장에서도 이러한 변화는 분명하게 체감된다. 예전에는 보도자료를 잘 정리해 배포하고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것만으로도 “오늘 할 일은 다 했다”고 느끼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기사 하나가 언론과 시장에서 어떻게 해석될지, 나아가 투자자들에게 어떤 신호(Signal)로 읽힐지까지 깊이 고려해야 한다. 홍보가 만드는 '메시지'가 언론의 해석을 넘어, 투자자의 판단과 여론의 흐름, 그리고 시장의 신뢰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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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성장’과 ‘계획된 적자’, 프레임을 바꾸는 홍보의 기술

기업의 실적 발표에서 숫자 자체는 같을지라도, 그 숫자를 어떤 논리와 문장으로 설명하느냐에 따라 시장의 반응은 극명하게 갈린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매출이나 영업이익 감소 시 사용하는 ‘역성장’이라는 표현이다. 성장이면 성장이지, 역성장은 또 무엇이란 말인가. 이는 ‘적자’나 ‘감소’ 같은 직접적인 표현 대신 부정적인 이미지를 최소화하기 위해 고안된 홍보의 대표적인 언어 기술이다.


또 다른 구체적인 예로 수천억 원의 적자를 낸 상황을 가정해보자. 이를 단순히 “비용 증가로 인한 영업손실”이라고만 설명하면 시장은 ‘위기’나 ‘경영 실패’로 받아들인다. 하지만 이를 “시장 점유율 압도적 1위를 위한 계획된 적자”라고 정의하면 시장의 평가는 180도 달라진다. 투자자들은 당장의 손실을 실패가 아닌 ‘미래를 위한 과감한 투자’로 인식하고 오히려 향후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된다.


매출 하락도 마찬가지다. “경기 침체로 인한 매출 감소”라는 수동적인 변명 대신, “수익성 위주의 체질 개선을 위한 저수익 사업 정리”라고 설명한다면 어떨까? 시장은 이를 회사가 더 단단해지는 과정으로 이해하고 신뢰를 보낸다.


이처럼 홍보가 만들어내는 메시지와 프레임은 기업 가치에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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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입’, 메시지의 무게와 책임

홍보는 흔히 “기업의 입”이라 불린다. 기업의 입을 통해 나가는 말은 때로는 단순한 브랜드 이미지를 넘어선 파급력을 가진다. 메시지가 잘못되거나 부정확하다면, 이는 즉각적인 기업가치 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반면, 리스크가 있는 위기 상황에서도 솔직하고 일관된 메시지로 소통한다면 그 자체로 기업가치를 방어하는 행위가 된다. 어려운 상황일수록 “이 회사는 숨기지 않고 할 말을 한다”는 시장의 신뢰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홍보팀은 단순히 “좋은 기사를 많이 내보내는 부서”가 아니다. 전략적으로 기업의 가치를 만들어가는 핵심 역할이다. 기업가치 홍보(PR)는 기업의 전략, 성과, 리스크, 미래 전망을 시장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는 일이다. 이를 통해 숨겨진 가치를 재조명하고 오해를 바로잡아, 투자자와 대중이 기업을 올바르게 이해하도록 돕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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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를 포장하는 것이 아닌, 진짜 가치를 전달하는 일

나는 업무를 하면서 자주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진다. “이 메시지는 기업의 장기적인 가치와 부합하는가?” “단기 성과를 위해 지나치게 긍정적으로 포장하진 않았는가?” “지금의 이 말이 나중에 더 큰 리스크로 돌아오진 않을까?”


결국 홍보의 본질은 숫자를 그럴싸하게 포장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가진 ‘진짜 가치’가 제대로 전달되도록 돕는 데 있다. 차가운 숫자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되, 그 이면의 맥락과 의미를 ‘사람의 언어’로 해석해 전달하는 것. 그 과정에서 때로는 공격적으로 가치를 알리고, 때로는 방어적으로 가치를 지켜내는 것.


이러한 치열한 고민과 역할이 모여 비로소 ‘기업가치 홍보(PR)’의 중요성이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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